갤러리 2024-2

제26회 명사초청 아침특강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2024년 하반기 이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 방안"

2024. 7.17. 水. 07:30 라마다 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

한상춘 논설위원 “아웃소싱이 아닌 인소싱에 나서야 한다”

▲ 제26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선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인천 경제가 중국에 집착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고, 아웃소싱이 아닌 인소싱 방식으로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2024.7.17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인천 경제는 중국 경제가 살아나길 바라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로 판로를 넓혀야 합니다.”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17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경제 전망과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대외 변수와 공급망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아웃소싱이 아닌 인소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소싱의 필요성을 제시한 이유는 기업이 고려해야 할 대외적 위험 요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제 구조가 복잡해진 것은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와 보호무역주의 등장으로 기업이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 논설위원은 “그간 기업들이 1·2차 벤더를 해외에 두고 원가를 절감해 왔지만,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하면서 더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시기”라며 “국내 기업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하는 인소싱 방식이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 논설위원은 중국의 영향이 큰 인천 경제 역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 정책을 직접 주도하는 계획경제로 회귀하면서, 이전보다 폐쇄적인 경제 체제를 지향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때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인도가 떠올랐지만, 한 국가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무역 판로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주요 시장으로 중동지역을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존 경제지표를 기준으로 향후 경기를 예측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국가별 경제성장률이나 지역내총생산(GRDP) 등의 지표를 산출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실제 경제 상황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논설위원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경제기관에서 발표하는 지표는 이미 현실을 반영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 순환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각국 정부도 경제지표만 보고 금리를 올렸다가 지금의 경기 침체를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경기를 예측하고 그에 맞게 대응 방안을 세우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한 논설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기업들이 재무제표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의 성장과 관련된 지표를 기준으로 고객과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제25회 명사초청 아침특강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시련이 있어야 성공이 있다" -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인천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가 정신

2024. 6.19. 水. 07:30 라마다 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인천 경제발전 매진… APEC 유치 최적지” [남동경협 CEO 아카데미]

▲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25회 아침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최종일기자

“인천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25회 아침특강에서 “APEC을 유치하면 2조5천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며 “준비된 도시 인천이 최적지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수많은 방문객이 방문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회장은 “인천의 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문제, 중대재해처벌, 최저임금 등의 이슈에 대해 기업인의 입장을 대변할 계획이다.

또 박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면 ESG 경영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는 것이다. 그는 ESG 경영의 기준을 만들고, 성과 개선 방안 및 공급망인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그는 기업규제애로·공공조달지원 센터 활성화, 산업단지 고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상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교육, 인력채용, 세무·회계 경영상담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박 회장은 그동안 시련과 도전을 통해 성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신포동과 주안동에서 무연탄운송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그러나 IMF로 부도를 맞으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불가능은 없다. 잠재력은 무한하다’는 말을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인천상의는 인천시와는 가족같은 관계인 곳이나 다름없다”며 “인천상의가 경영진들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경협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명사를 초청해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을 하고 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인천산업단지CEO아카데미 명사특강

Incheon Industrial complex CEO 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