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OBAL TOP10 CITY INCHEON"
2024.10.16. 水. 07:30 라마다 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
▲ 16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산단CEO아카데미 제28회 명사초청 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2024.10.16 /인천시 제공
▲ 16일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산단CEO아카데미 제28회 명사초청 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2024.10.16 /인천시 제공
유 시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산단CEO아카데미 제28회 명사특강에 강연자로 나와 “기업인 여러분이 존재해야 지역이 발전하기 때문에 기업을 어떻게 육성·발전하느냐가 인천시장의 중요한 관심사”라면서 “‘친 기업’이라는 말에 부정적 시각이 있는데 잘못된 문화”라고 말했다. 그는 “정당한 기업 활동과 역량, 사회에 대한 기여가 제대로 존중받는 것이 정의”라면서 “저는 언제나 여러분을 존경한다”고 했다.
인천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강연에는 지역 기업인과 오피니언 리더가 참석했다. 유 시장의 강연 주제는 ‘기업인의 성공과 행복’이었다. 유 시장은 한국전쟁 직후 최빈국이었던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오늘날 높아진 데는 우리나라 기업인의 열정과 헌신, 혁신과 노력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동시에 기업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한국 사회는 저출생이라는 위기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기업의 기민한 대응이 필요성도 필요한데, 인천시가 이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특히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천시가 노후 산단에 대한 투자와 시설 개선 등에 힘쓰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인천 3만3천여개의 제조업체 가운데 약 40%인 1만3천개 업체가 산단에 입주해 있다. 15개 산단 가운데 20년이 넘은 노후 산단이 9곳으로 인천시는 2020년부터 남동산단, 올해부터 주안·부평산단을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변모시키는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는 남동산단의 주체문제 해결을 위한 지하 주차장 건립도 진행 중이다.
유 시장은 기업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 경영에 가치가 수반되어야 한다. 일자리를 마련해주고 복지혜택을 주고 삶을 행복하게 해주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서 보람을 찾는 ‘가치경영’이 필요하다”며 “가치경영을 하는 기업의 경영 철학은 존경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인천이 부산을 뛰어 넘는 도시가 된 것은 모두 여러분(기업인) 덕”이라며 “멋진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환상 상품의 시대"
2024. 9.25. 水. 07:30 라마다 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
▲ 제27회 인천산단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선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은 “소비자들이 경험을 통해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환상 상품’을 인천 중소기업들도 개발하기 위한 혁신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 9.25 / 남동경협 제공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은 25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 강연자로 나서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브랜딩(상품의 이미지를 만드는 행위)을 활용해 환상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환상 상품의 시대, 기업과 브랜드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그는 환상 상품을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비싼 값을 지불해 스스로를 드러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면 5성급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일상에서 쓰는 돈을 아껴서 큰 사치를 누리는 ‘경험적 소비’ 행태가 환상 상품 구매로 이어진다는 게 김 소장 주장이다.
김 소장은 환상 상품과 경험적 소비가 자리 잡게 된 배경으로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를 꼽았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고급 제품을 소유함으로써 만족을 느꼈다면, 최근에는 고급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SNS를 통해 드러낼 기회가 많아지면서 제품의 품질 못지않게 이미지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이 내구성과 실용성 등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능력은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 1등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품은 많지 않다”며 “소비자들이 과시할 수 있는 이미지를 담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인천의 제조 중소기업들 역시 브랜딩을 기반으로 자립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협력업체로 참여해 원청이 요구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은 소비 패턴이 변화한 지금의 시장 구조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이유다. 그는 “K뷰티를 앞세워 미국과 일본 등에서 성과를 내는 화장품 브랜드를 보면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다수”라며 “상품의 이미지를 잘 포장하는 기획력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한 결과”라고 했다. 이어 “한 분야에서 30년 이상 살아남은 중소기업은 충분히 기술 경쟁력이 있다”며 “기획과 아이디어, 브랜딩을 잘하는 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혁신하는 전략이 향후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2024년 하반기 이후 대내외 경제전망과 기업의 대응 방안"
2024. 7.17. 水. 07:30 라마다 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
▲ 제26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선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인천 경제가 중국에 집착하는 구조에서 벗어나고, 아웃소싱이 아닌 인소싱 방식으로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고 했다. 2024.7.17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은 17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말했다. ‘올해 하반기 이후 경제 전망과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그는 대외 변수와 공급망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기업들이 아웃소싱이 아닌 인소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소싱의 필요성을 제시한 이유는 기업이 고려해야 할 대외적 위험 요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제 구조가 복잡해진 것은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와 보호무역주의 등장으로 기업이 리스크를 파악하고 대응하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한 논설위원은 “그간 기업들이 1·2차 벤더를 해외에 두고 원가를 절감해 왔지만,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하면서 더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시기”라며 “국내 기업들이 네트워킹을 통해 협업하는 인소싱 방식이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 논설위원은 중국의 영향이 큰 인천 경제 역시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 정책을 직접 주도하는 계획경제로 회귀하면서, 이전보다 폐쇄적인 경제 체제를 지향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한때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인도가 떠올랐지만, 한 국가에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무역 판로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을 대체할 주요 시장으로 중동지역을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기존 경제지표를 기준으로 향후 경기를 예측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국가별 경제성장률이나 지역내총생산(GRDP) 등의 지표를 산출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탓에 실제 경제 상황과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 논설위원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경제기관에서 발표하는 지표는 이미 현실을 반영할 수 없을 정도로 경기 순환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각국 정부도 경제지표만 보고 금리를 올렸다가 지금의 경기 침체를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경기를 예측하고 그에 맞게 대응 방안을 세우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한 논설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기업들이 재무제표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의 성장과 관련된 지표를 기준으로 고객과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시련이 있어야 성공이 있다" -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인천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업가 정신
2024. 6.19. 水. 07:30 라마다 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
▲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25회 아침특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최종일기자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오전 인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남동경협 인천산업단지 CEO 아카데미 제25회 아침특강에서 “APEC을 유치하면 2조5천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며 “준비된 도시 인천이 최적지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수많은 방문객이 방문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회장은 “인천의 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이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외국인근로자 고용 문제, 중대재해처벌, 최저임금 등의 이슈에 대해 기업인의 입장을 대변할 계획이다.
또 박 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면 ESG 경영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는 것이다. 그는 ESG 경영의 기준을 만들고, 성과 개선 방안 및 공급망인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그는 기업규제애로·공공조달지원 센터 활성화, 산업단지 고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상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업맞춤형 교육, 인력채용, 세무·회계 경영상담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박 회장은 그동안 시련과 도전을 통해 성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신포동과 주안동에서 무연탄운송사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그러나 IMF로 부도를 맞으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불가능은 없다. 잠재력은 무한하다’는 말을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인천상의는 인천시와는 가족같은 관계인 곳이나 다름없다”며 “인천상의가 경영진들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경협은 남동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인천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매월 1회 명사를 초청해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을 하고 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Incheon Industrial complex CEO Academy